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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케어

세탁기 내부 곰팡이 제거

by 척척 청소 박사 2025. 9. 3.

 

세탁기 위생 관리의 중요성

세탁기는 우리의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가전제품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부에 곰팡이와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특히 드럼 세탁기의 경우 세탁이 끝난 뒤에도 내부 습기가 오래 머무르고 문을 닫아두는 시간이 길어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이 곰팡이는 단순히 세탁기의 외관을 더럽히는 수준을 넘어, 세탁물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게 하고 심할 경우 피부 트러블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하기까지 합니다. 결국 세탁기의 위생은 우리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탁기 내부 곰팡이가 생기는 원인

세탁기 내부에 곰팡이가 생기는 원인을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습기입니다. 세탁이라는 과정 자체가 물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세탁이 끝난 후에도 내부에는 작은 물방울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 수분이 증발하지 못하고 그대로 갇혀 있으면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됩니다. 또 다른 원인은 세제 찌꺼기입니다. 세제를 과도하게 넣거나 섬유유연제를 자주 사용하는 경우 잔여물이 세탁조나 세제통에 쌓이게 되는데, 이것이 곰팡이의 먹이가 되면서 오염을 가속화합니다. 마지막으로 환기의 부족도 문제입니다. 세탁 후 문을 바로 닫아버리면 내부 공기가 갇히고 통풍이 되지 않아 습기와 세제 찌꺼기가 결합해 곰팡이가 빠르게 번식하게 됩니다. 이런 원인들이 겹쳐지면서 세탁기의 고무 패킹, 세제통, 배수구, 드럼 벽면 등 다양한 곳에서 검은 곰팡이가 쉽게 자리 잡게 되는 것입니다.

곰팡이를 제거하는 방법

곰팡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청소법을 알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시중에 판매되는 세탁조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세탁기 전용 세제를 활용해 통세척 기능을 돌리면 내부 곰팡이와 세균을 상당 부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친환경적인 청소를 원한다면 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탁조 내부에 베이킹소다를 뿌려 세제 찌꺼기를 녹이고, 헹굼 과정에서 구연산을 활용하면 살균과 탈취 효과가 뛰어납니다. 여기에 뜨거운 물을 함께 사용하면 곰팡이 제거 효과가 배가됩니다.

고무 패킹과 세제통 관리

드럼 세탁기에서 특히 관리가 중요한 부분은 고무 패킹입니다. 이곳은 물이 자주 닿고 물방울이 쉽게 남아 곰팡이가 집중적으로 번식하는 장소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손가락으로 고무를 젖혀보면 까맣게 곰팡이가 번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젖은 수건으로 대충 닦아내기보다 베이킹소다를 물에 풀어 만든 청소액을 솔에 묻혀 꼼꼼히 문질러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청소가 끝난 뒤에는 반드시 마른 천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곰팡이가 다시 자라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세제통 역시 잔여물이 쌓이기 쉬운 곳이므로 주기적으로 분리해 흐르는 물로 씻고, 칫솔을 이용해 구석구석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습관이 곰팡이를 근본적으로 줄여줍니다.

곰팡이 재발을 막는 습관

곰팡이는 한 번 제거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다시 생기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청소만큼 중요한 것이 예방 습관입니다. 세탁을 마친 뒤에는 반드시 세탁기 문을 열어 내부를 환기시키고, 가능한 한 내부에 남아 있는 수분이 증발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제를 사용할 때는 권장량을 지켜 과도한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하고, 빨래가 끝난 뒤에는 젖은 빨래를 세탁기 안에 오래 두지 말고 바로 꺼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젖은 빨래가 오래 머무르면 내부 습기와 냄새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주 1회 이상은 세탁조 청소 모드를 활용하고, 2~3개월에 한 번은 전용 클리너로 대청소를 해주는 습관을 들이면 세탁기 내부를 훨씬 더 위생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배수 필터 청소의 필요성

전문가들은 세탁기 곰팡이 청소를 할 때 배수 필터까지 신경 쓰는 것을 권장합니다. 세탁기의 하단에 위치한 배수 필터는 평소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세탁 시 발생한 먼지, 머리카락, 이물질이 쌓이는 곳이기 때문에 세균 번식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2~3개월에 한 번씩 필터를 청소하면 세탁기의 성능이 유지될 뿐만 아니라 곰팡이 냄새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뜨거운 물을 활용해 세탁조를 가동하면 내부에 쌓여 있던 세제 찌꺼기와 곰팡이가 분해되면서 청결 상태를 더욱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모여 세탁기를 깨끗하게 지켜주고, 나아가 우리의 의류와 건강을 지켜주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건강을 지키는 세탁기 관리

세탁기는 단순히 옷을 세탁하는 기계를 넘어 가족의 위생과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겉으로는 깨끗해 보이지만 내부에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곰팡이와 세균이 서식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정기적인 청소와 꾸준한 관리, 올바른 사용 습관을 통해 세탁기를 청결하게 유지한다면 언제나 쾌적하고 신선한 빨래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