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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케어

여름 장마철 곰팡이 예방 청소법, 우리 집을 건강하게 지키는 습관

by 척척 청소 박사 2025. 9. 3.

서론: 장마철과 곰팡이의 불청객 같은 관계

여름 장마철은 우리 생활 속에서 곰팡이가 가장 쉽게 찾아오는 시기입니다. 비가 연일 이어지면서 실내 습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뜨거운 기온과 맞물려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곰팡이는 단순히 보기 싫은 얼룩에 그치지 않고 호흡기 건강을 해치거나 알레르기, 아토피와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장마철에는 집안 구석구석에 숨어드는 습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곰팡이의 발생 여부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장마철 청소는 단순한 정리 정돈이 아니라, 곰팡이를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 환경을 지키는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가 자라는 원인과 장마철 위험 요소

곰팡이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습도’와 ‘온도’입니다. 여기에 음식물 찌꺼기나 먼지와 같은 유기물이 곁들여지면 곰팡이는 순식간에 번식합니다. 장마철에는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환기하기 어렵고, 그 결과 실내 공기가 정체되어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또, 바깥 기온과 실내 냉방 온도의 차이로 인해 벽이나 창문에 결로가 맺히면서 곰팡이의 온상이 되기도 합니다. 옷장 속 옷감이나 침대 매트리스, 러그와 같은 섬유 제품도 습기를 흡수하면서 곰팡이가 쉽게 자리 잡습니다. 욕실, 주방, 세탁기처럼 물기가 남아 있는 공간 역시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결국 장마철에 곰팡이가 잘 생기는 이유는 ‘습기와 온도, 그리고 환기 부족’이 한꺼번에 겹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간별 곰팡이 예방 청소법

1. 욕실

욕실은 늘 물기가 남아 있어 곰팡이가 자주 발생하는 공간입니다. 샤워를 마친 뒤에도 벽과 바닥, 심지어 변기 뒤편이나 세면대 틈새까지 물방울이 남아 곰팡이의 씨앗이 되곤 합니다. 욕실을 깨끗하게 관리하려면 샤워 후에는 물기를 닦아내고 환풍기를 충분히 가동하여 습기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타일 줄눈이나 실리콘 마감 부위는 곰팡이가 잘 생기는 대표적인 곳이므로, 주기적으로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섞어 솔로 문질러 주면 곰팡이 번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환기창이 없는 욕실이라면 작은 제습기나 선풍기를 두어 공기를 순환시키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2. 주방

주방은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때가 쌓이기 쉽고, 이들이 곰팡이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장마철에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싱크대 배수구는 하루 한 번 정도 뜨거운 물을 흘려보내 기름때와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 문 틈새에 있는 고무 패킹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곰팡이가 자주 생기는 곳이므로 알코올 솜으로 닦아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장마철에는 사용하지 않는 조리도구나 식기는 반드시 건조시킨 뒤 밀폐 용기에 보관하여 습기가 스며들지 않게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거실과 방

거실과 방은 벽지와 가구 사이에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곰팡이가 자주 번식하는 공간입니다. 특히 벽에 가구를 바짝 붙여두면 통풍이 되지 않아 습기가 차기 쉬운데, 이 경우 벽지에 곰팡이가 피면서 보기에도 좋지 않고 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습니다. 가구는 벽에서 최소 5cm 이상 띄워 배치하여 공기가 흐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거실에는 제습기를 두고 하루 2~3시간 이상 가동해 공기 중 습기를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벽지에 곰팡이가 번진 흔적이 보인다면 에탄올을 희석한 용액을 뿌려 곰팡이를 닦아내고, 햇볕이 잘 드는 날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시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옷장과 침실

옷장과 침실은 곰팡이와 퀴퀴한 냄새가 쉽게 발생하는 공간입니다. 특히 옷장은 통풍이 잘 되지 않고 옷감 자체가 습기를 머금어 곰팡이가 자라기 좋습니다. 따라서 옷장은 너무 꽉 채우지 말고, 옷 사이에 여유를 두어 공기가 순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장마철에는 숯이나 실리카겔, 신문지를 넣어 습기를 흡수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침실의 이불과 매트리스 역시 습기를 머금기 쉬우므로, 햇볕이 잘 드는 날에는 베란다에 걸어두어 환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작은 관리만으로도 장마철 특유의 눅눅한 냄새와 곰팡이를 크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생활 속 곰팡이 예방 습관

곰팡이를 막기 위해서는 청소도 중요하지만, 일상 속에서 습관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하루 두 번 이상은 짧게라도 환기를 시켜 실내 공기가 갇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장마철이라 창문을 오래 열 수 없다면, 비가 오지 않는 시간대를 활용해 최소 10분 정도라도 바람을 통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료가 걱정된다면 제습 기능이 있는 에어컨을 주기적으로 켜는 것도 방법입니다. 실내에서 빨래를 널면 습도가 급격히 올라가 곰팡이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장마철에는 가급적 실내 건조를 피하고, 부득이하게 실내에서 말려야 한다면 제습기를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세탁기, 에어컨 필터, 공기청정기 내부와 같이 곰팡이가 숨어들기 쉬운 가전제품을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곰팡이가 자주 생기는 공간에는 알코올 스프레이나 소독제를 활용해 주기적으로 살균하는 습관을 들이면 곰팡이 재발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 팁: 장마철 곰팡이 완벽 차단법

곰팡이가 자주 발생하는 벽면은 곰팡이 방지제가 포함된 페인트로 덧칠해 두면 예방 효과가 오래갑니다. 또, 제습제를 고르게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옷장, 신발장, 욕실, 주방 등 각 공간의 크기와 특징에 맞는 제습제를 따로 두어 관리하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베란다 창틀, 에어컨 배수구, 천장 모서리와 같은 사각지대는 곰팡이가 잘 보이지 않지만 자주 발생하는 곳이므로 장마철 전후로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집 안의 곰팡이 냄새를 줄이고 싶다면 레몬껍질이나 커피 찌꺼기, 베이킹소다를 활용해 자연 탈취제를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처럼 청소와 관리뿐 아니라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작은 팁을 함께 적용하면 곰팡이를 훨씬 더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결론: 청소와 관리의 작은 습관이 곰팡이를 막는다

장마철 곰팡이는 단순한 얼룩 문제가 아니라 건강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그러나 꾸준한 환기와 습기 관리, 작은 청소 습관만 잘 지켜도 곰팡이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집 안 곳곳에 숨어드는 습기를 관리하는 노력은 결국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즉, 작은 습관의 차이가 우리 집을 건강하게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되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