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은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되는 공간인 만큼 늘 위생과 청결을 신경 써야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음식물 찌꺼기, 기름때, 물때, 냄새가 쉽게 쌓이는 장소이기도 하지요. 강력한 화학 세제를 쓰면 효과는 빠르지만 피부 자극이나 환경 오염이 걱정될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베이킹소다가 최고의 대안이 됩니다. 알칼리성 성질 덕분에 산성의 기름때와 찌꺼기를 중화시켜 분해해 주고, 냄새를 흡착하는 성질까지 있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아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싱크대 청소 – 기름때와 냄새 잡기
싱크대는 설거지를 반복하면서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때가 쉽게 쌓입니다. 처음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쌓이면 표면이 끈적거리고 물때가 생기며 배수구에서는 불쾌한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럴 때 싱크대 표면에 베이킹소다를 골고루 뿌리고 부드러운 수세미로 문질러 주면 기름때가 잘 분해됩니다. 특히 스테인리스 싱크대의 얼룩이 깔끔하게 사라져 광택이 되살아나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배수구는 더욱 간단합니다. 베이킹소다 한 컵을 부은 후 식초를 붓고 10분 정도 두면 기포 반응이 일어나면서 배관 속 찌꺼기를 분해해 냄새와 막힘을 줄여 줍니다. 마지막으로 뜨거운 물을 흘려보내면 청소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가스레인지와 후드 청소 – 끈적한 기름때 제거
가스레인지 주변은 조리 중 튀는 기름과 양념 때문에 금세 얼룩이 생깁니다. 이 얼룩을 방치하면 끈적거림이 심해지고 먼지와 엉켜 쉽게 닦이지 않지요. 이럴 때 베이킹소다와 물을 섞어 만든 ‘베이킹소다 페이스트’를 활용하면 효과적입니다. 기름 얼룩 위에 두툼하게 바른 뒤 10분 정도 두면 기름이 불려져 수세미나 행주로 가볍게 문질러도 쉽게 닦입니다. 후드 필터는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녹여 30분 이상 담가 두었다가 솔로 문질러 주면 오래 쌓인 기름때까지 제거됩니다. 마무리로 건조까지 완벽하게 해두면 기름 냄새도 줄고 공기 순환도 훨씬 원활해집니다.
냉장고 청소 – 냄새와 세균 예방
냉장고는 음식을 직접 보관하는 공간이니 청소할 때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베이킹소다는 화학 성분이 없어 안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풀어 천이나 스펀지에 적신 후 선반, 서랍, 문틈 등을 닦아주면 음식물이 흘러 생긴 얼룩이나 끈적거림이 말끔하게 제거됩니다. 또한 베이킹소다는 냄새 흡착력이 뛰어나므로, 작은 용기에 담아 냉장고 구석에 두면 탈취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갈아주면 항상 냉장고 안이 신선하고 쾌적하게 유지됩니다.
전자레인지와 오븐 청소 – 눌어붙은 얼룩 제거
전자레인지와 오븐은 내부에 음식물이 튀거나 눌어붙으면서 찌든 자국이 잘 생깁니다. 물로만 닦아서는 잘 지워지지 않아 곤란할 때가 많지요. 이럴 때 베이킹소다와 물을 1:1로 섞어 만든 용액을 그릇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몇 분 돌려보세요. 따뜻한 수증기가 내부에 가득 차면서 얼룩이 불려지고, 이후 행주로 닦아내면 깔끔하게 제거됩니다. 오븐도 마찬가지로 베이킹소다 페이스트를 얼룩 위에 발라 20~30분 정도 두었다가 닦으면, 기름과 음식물이 눌어붙은 자국이 훨씬 쉽게 사라집니다. 화학약품을 쓰지 않고도 위생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도마와 주방용품 청소 – 세균 걱정 줄이기
도마는 고기, 생선, 채소 등 다양한 식재료가 닿는 만큼 세균 번식 우려가 큽니다. 세제로만 씻는 것보다 베이킹소다를 뿌려 솔로 문질러 주면 살균과 냄새 제거 효과가 더해져 훨씬 위생적입니다. 특히 고기 냄새가 배어 있는 도마나 플라스틱 도마에 효과가 뛰어납니다. 냄비, 프라이팬, 컵, 물병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데, 기름이 눌어붙은 프라이팬 바닥이나 찌든 자국이 있는 컵에 베이킹소다를 살짝 뿌려 세척하면 세제만으로는 지워지지 않던 얼룩이 쉽게 사라집니다.
주방 바닥과 타일 청소 – 안전하고 깔끔하게
주방 바닥은 요리 중 떨어진 기름방울과 물기로 금세 지저분해집니다. 특히 타일 바닥의 틈새에는 때가 껴 보기에도 좋지 않고 위생에도 좋지 않습니다. 이럴 때 베이킹소다를 물에 풀어 걸레로 닦아주면 미끄러운 기름때가 사라지고 바닥이 보송해집니다. 타일 틈새에는 베이킹소다를 뿌린 후 솔로 문질러 주면 하얗게 변색된 부분이 원래의 색을 되찾아 훨씬 깔끔해집니다. 아이들이 맨발로 다니거나 반려동물이 생활하는 공간이라면 화학 세제 대신 베이킹소다 청소가 더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베이킹소다는 작고 소박한 가루 같지만, 주방 청소에서는 다재다능한 해결사가 됩니다. 기름때, 얼룩, 냄새, 세균 등 다양한 문제를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고, 별도의 고가 세제를 사지 않아도 된다는 경제적인 장점까지 있습니다. 무엇보다 음식을 다루는 공간인 주방에서 안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지요. 오늘부터 베이킹소다를 주방 청소 루틴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조금만 신경 써도 주방의 청결과 위생 상태가 눈에 띄게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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