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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케어

베란다/발코니 청소와 물때 제거 방법

by 척척 청소 박사 2025. 9. 4.

1. 베란다 청소의 필요성

집안에서 청소를 할 때 많은 분들이 거실이나 주방, 욕실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종종 간과하는 공간이 바로 베란다와 발코니입니다. 이곳은 외부와 맞닿아 있어 바람을 타고 들어온 먼지, 비가 내린 후 남은 빗물 자국, 계절마다 떨어지는 낙엽, 그리고 빨래를 널거나 화분을 관리하면서 생기는 각종 물기와 흙이 쉽게 쌓이는 곳이죠. 겉보기에 조금 더러워 보이는 정도라면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사실은 위생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공간입니다.
베란다를 장기간 방치하면 물때와 곰팡이가 서서히 자리 잡게 되고, 이는 공기 중으로 곰팡이 포자가 퍼져 호흡기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한, 작은 벌레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도 하며, 청소가 미뤄질수록 오염이 심해져 나중에는 훨씬 큰 노력이 들게 됩니다. 결국 베란다 청소는 단순히 미관상의 문제를 넘어, 가족의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생활 습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청소 전 준비 단계

효율적인 베란다 청소를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선 베란다에 놓인 물건들을 치워야 합니다. 빨래 건조대, 신발장, 화분, 아이들 장난감이나 박스 등이 어지럽게 놓여 있다면 청소가 어렵고 공간을 제대로 확보할 수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청소 전날 미리 짐을 옮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물로는 고무장갑, 슬리퍼, 마스크와 같은 기본 보호장비가 필요합니다. 청소 도중 곰팡이나 세제 성분에 직접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빗자루와 쓰레받기, 물청소용 밀대, 바닥솔, 걸레 등을 준비하고, 물때와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베이킹소다, 식초, 과탄산소다, 혹은 전용 세제를 함께 구비해 두면 좋습니다. 청소 전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켜두면 세제 냄새나 곰팡이 냄새를 줄일 수 있으며, 청소 후 건조 과정에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3. 바닥 청소와 물때 제거 방법

베란다 바닥은 오랫동안 신발 자국, 흙먼지, 빨래에서 떨어진 물기 등이 쌓이면서 물때가 형성되기 쉽습니다. 청소를 시작할 때는 우선 마른 빗자루나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큰 먼지와 낙엽을 제거하세요. 이후 따뜻한 물을 바닥 전체에 흠뻑 뿌려주면 묵은 때가 불려 청소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물때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주방세제를 희석해 솔로 문질러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방치된 물때나 곰팡이는 잘 지워지지 않으므로,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활용한 천연 세제를 추천합니다. 베이킹소다를 오염 부위에 뿌린 뒤 식초를 분사하면 거품이 발생하는데, 이를 솔로 문지르면 물때가 자연스럽게 벗겨집니다. 얼룩이 심한 경우에는 과탄산소다를 뜨거운 물에 풀어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물로 깨끗하게 헹구고, 마른 걸레로 물기를 닦아내야 다시 물때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벽면과 창문 청소

베란다 벽면과 창문은 생각보다 많은 오염물이 쌓여 있습니다. 벽면은 외부 먼지가 붙어 얼룩처럼 남는 경우가 많으므로 걸레에 세제를 묻혀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된 얼룩은 베이킹소다를 묻힌 스펀지로 문질러 주면 한결 깨끗해집니다.
창문은 특히 물때와 빗물 자국이 많이 남아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유리 전용 세제를 분사한 후 마른 신문지를 이용해 닦으면 물때 제거와 동시에 반짝이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창문 틀은 좁고 먼지가 쉽게 끼는 부분이므로, 칫솔이나 작은 솔을 사용해 구석구석 청소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틈새에 낀 먼지와 곰팡이를 방치하면 미세먼지가 실내로 유입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5. 곰팡이와 습기 관리

베란다 곰팡이는 습기와 통풍 불량에서 비롯됩니다. 햇빛이 잘 들지 않거나 빨래를 자주 널어 습도가 높아지면 곰팡이가 쉽게 생기는데, 이는 미관뿐 아니라 건강에도 해롭습니다. 곰팡이를 제거할 때는 먼저 마른 천으로 닦아낸 뒤,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를 섞어 바른 후 솔로 문질러 주세요. 심한 곰팡이에는 곰팡이 전용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사용 시 환기를 반드시 철저히 해야 합니다.
청소 후에는 제습제를 베란다 한쪽에 두거나, 날씨가 좋은 날에는 창문을 열어 바람을 통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빨래를 널 때는 가능하면 건조대를 이용하고, 젖은 빨래가 오래 머물지 않도록 건조기를 활용하거나 환기를 병행하면 곰팡이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6. 꾸준한 관리 팁

베란다 청소를 한 번에 대대적으로 하기보다는 꾸준히 관리하는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먼지는 매일 조금씩 쌓이기 때문에 주 1회 정도 빗자루질이나 가벼운 걸레질만 해줘도 오염이 심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물청소를 실시해 묵은 때와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계절별 대청소 때는 베란다도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 특히 장마철과 겨울철에는 습기와 곰팡이가 급격히 늘어나므로, 평소보다 더 자주 관리가 필요합니다. 화분 받침대에 고인 물은 벌레 서식지가 될 수 있으니 자주 비워주고, 물때가 생기기 쉬운 빨래 널이대 주변은 청소 후 반드시 마른 걸레로 닦아두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이렇게 꾸준한 관리만으로도 베란다는 항상 쾌적하고 청결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