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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케어

냉장고 내부 청소와 음식 보관 정리법

by 척척 청소 박사 2025. 8. 31.

 

 

1. 냉장고 청소의 필요성과 기본 원칙

냉장고는 하루에도 수십 번 열고 닫는 필수 가전제품입니다. 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방치하다 보면 세균, 곰팡이, 악취가 쉽게 번식합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정 내 식중독 사고의 약 23%가 부적절한 냉장 보관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외부 온도가 올라가면서 냉장고 내부 온도 유지가 어려워지고, 문을 자주 열면 습기와 온도 변화로 인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합니다. 따라서 냉장고 청소는 단순한 위생 관리가 아니라 가족 건강과 직결된 필수 관리 습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 청소는 최소 2개월에 한 번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봄·가을 환절기와 여름 시작 전, 겨울철 난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는 집중 청소를 권장합니다. 기본적인 순서는 냉장고 전원을 끄고, 내부의 모든 식품을 꺼낸 뒤 유통기한을 점검하며 불필요한 음식은 과감히 정리하는 것입니다. 청소 전 정리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청소 후에도 오염원이 그대로 남아 악취와 세균 번식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주부 커뮤니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냉장고 청소 후 불필요한 식재료를 버리면서 한 달 식비가 평균 15% 절약되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즉, 정기적인 청소는 위생 관리뿐 아니라 경제적 절약 효과까지 가져오는 셈입니다.


2. 냉장고 내부 청소 방법과 생활 꿀팁

청소의 기본은 선반, 서랍, 문짝 포켓을 모두 분리해 따뜻한 물과 중성세제로 세척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 세제로만은 냄새가 쉽게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이킹소다는 냄새 흡착력이 뛰어나고, 식초는 항균·살균 효과가 있어 곰팡이 발생을 줄여줍니다. 세제 대신 천연 재료를 사용하면 화학 성분 잔여물 걱정도 덜 수 있습니다.

특히 냉장고 뒷벽에 있는 배수구 구멍은 곰팡이와 물때가 자주 생기는 부분입니다. 이곳을 방치하면 물이 고여 곰팡이가 번식하고, 고약한 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면봉에 식초를 묻혀 구멍을 닦아내면 세균 번식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문 고무 패킹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구역입니다. 칫솔을 활용해 구석구석 문질러 주면 곰팡이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내부를 닦은 후 최소 30분 이상의 환기 시간을 주어 습기를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로 음식을 넣으면 습기가 내부에 갇혀 세균 증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냉장고를 청소할 때 소독용 알코올을 70% 희석해 분무한 뒤 닦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장합니다. 이는 식중독균, 곰팡이균 제거에 효과적이며, 인체에도 안전합니다.


3. 음식 보관 정리법과 공간 활용

냉장고 정리의 핵심은 온도대별 보관 원칙을 지키는 것입니다. 가장 차가운 냉장고 하단은 육류와 생선을 보관하기에 적합하고, 상단은 온도가 비교적 일정하여 조리된 음식이나 우유, 치즈 보관에 좋습니다. 문 쪽 포켓은 가장 온도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장기 보관이 가능한 소스, 케첩, 음료수 등을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투명 밀폐 용기를 활용하면 음식의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강한 냄새가 나는 김치, 젓갈류, 마늘 절임 등은 반드시 밀폐 용기에 담아야 냉장고 전체로 냄새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채소와 과일은 씻은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보관해야 수분으로 인한 곰팡이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계란은 별도의 전용 케이스에 담아두는 것이 좋고, 유통기한이 임박한 음식은 눈에 잘 띄는 앞쪽에 배치해 선입선출 원칙을 실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일본의 한 생활경제 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냉장고 내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가정은 평균적으로 식재료 폐기율이 20% 이상 줄어들었고, 한 달 전기요금도 5~7% 절약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는 정리정돈이 단순히 청결한 주방을 만드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계 경제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4. 계절별 관리법과 전문가 조언

냉장고 관리법은 계절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냉장고 온도를 1~2도 낮추고 문 여는 횟수를 줄여야 세균 번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난방으로 인해 주방 온도가 올라가면서 냉장고 효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환기와 청소를 해야 합니다. 환절기에는 냉동실 성에를 제거해 냉각 효율을 높이는 것도 필수입니다.

전문가들은 냉장고 내부에 활성탄 탈취제베이킹소다 통을 두어 냄새를 관리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 냉장고는 음식별 보관 존을 구분하고 유통기한 알림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편리하지만, 기본적인 청소와 정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실제 사례로, 가정주부 A씨는 평소 냉장고 청소를 소홀히 했다가 냉동실에 곰팡이가 번지고 악취가 심해져 전문 업체를 불러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계절별 정기 청소와 선입선출 원칙을 지키면서 식재료 폐기량을 절반으로 줄였고, 전기세까지 감소하는 효과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냉장고 관리의 효과는 큽니다. 냉장고 내부에 성에가 두껍게 끼면 냉각 효율이 떨어져 전기 소비량이 크게 증가합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성에를 정기적으로 제거할 경우 연간 전기 사용량을 최대 10%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곧 탄소 배출 감소로 이어져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